본문 바로가기

본초(약초) 이야기/백출, 창출, 백복령, 적복령, 저령, 택사

백복령(白茯苓), 효능분석, 본초강목(本草綱目) (2)

백복령 한 조각.

백복령(白茯苓), 효능분석, 본초강목(本草綱目) (1)

백복령(白茯苓), 효능분석, 본초강목(本草綱目) (2)

 


본초강목에 백복령이 실려있는 부분이 2군데다. 따로따로 나눠 게재했다.

 

1. 원문.

陶弘景始言茯苓赤瀉, 白補, 李杲復分赤入丙丁, 白入壬癸, 此其發前人之秘者, 時珍則謂茯苓, 神, 只當云赤入血分, 白入氣分, 各從其類. 如牡丹, 芍藥之義, 不當以丙丁, 壬癸分也. 若以丙丁, 壬癸分, 則白茯神不能治心病, 赤茯苓不能入膀胱矣. 張元素不分赤白之說, 於理欠通.

 

2. 원문 - 해석 - 해설.

陶弘景始言茯苓赤瀉, 白補, 李杲復分赤入丙丁, 白入壬癸, 此其發前人之秘者, 時珍則謂茯苓, 神, 只當云赤入血分, 白入氣分, 各從其類, 如牡丹, 芍藥之義, 不當以丙丁, 壬癸分也.

도홍경은 처음에 복령 중에 적색(적복령)은 기운을 내보내는 효능이 있고 백색(백복령)은 기운을 보한다고 말했다. 이고(이동원)은 다시 적색은 병정으로 배속되고 백색은 임계로 배속되는데 이것은 이동원 이전 사람들의 비밀에서 발전한 것이다. 이시진은 복령, 복신은 단지 마땅히 적색은 혈분에 들어가고 백색은 기분에 들어가며 각각 그 종류에 맞게 써야 한다. 목단피, 작약의 경우처럼 병정, 임계로 나눠서 복령을 구분하면 안 된다.

 

-> 도홍경, 이동원, 이시진이 복령의 적색, 백색을 어떤 효능이라고 정리했는지 상세히 밝히고 있다.

 

복령 도홍경 이동원 이시진
적복령 기운을 내보냄 병정으로 배속 혈분에 들어감
백복령 기운을 보함 임계로 배속 기분에 들어감

작약도 백작약, 적작약으로 나뉘는데 병정은 화(火)에 속하고 임계는 물(水)에 속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작약에 대해서는 예전에 자세하게 정리했다.

 

2020/05/11 - [본초(약초) 이야기/당귀, 천궁, 백작약] - 백작약(白芍藥), 효능, 성미, 귀경, 본초정의(本草正義)를 중심으로. (2)

 

백작약(白芍藥), 효능, 성미, 귀경, 본초정의(本草正義)를 중심으로. (2)

백작약(白芍藥), 효능, 성미, 귀경, 본초정의(本草正義)를 중심으로. (1) 백작약(白芍藥), 효능, 성미, 귀경, 본초정의(本草正義)를 중심으로. (2) 백작약(白芍藥), 효능, 성미, 귀경, 본초정의(本草正

herborigin.tistory.com

이 때 백복령, 적복령은 작약의 경우처럼 병정, 임계로 나누면 안 된다고 말한다. 왜 그런지는 글을 계속 더 읽어보자.

 

若以丙丁, 壬癸分, 則白茯神不能治心病, 赤茯苓不能入膀胱矣. 張元素不分赤白之說, 於理欠通.

만약 복령을 병정, 임계로 나눠서 구분하면 백복신은 심장의 병을 치료할 수 없고 적복령은 방광으로 들어갈 수 없다. 장원소가 적복령, 백복령을 구분하지 말하야 한다는 설은 이치에 통하지 않는다.

 

-> 백복령과 적복령의 효능이 작약에서처럼 확연히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서 백복령을 무조건 보한다고만 볼 수는 없는 것이다. 백복령도 심폐에 있는 열을 복령 자체에 조금은 흡수한다. 만약 백복령은 무조건 보한다고 임계에 넣는다면 이렇게 열을 흡수(渗)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까? 적복령 또한 열을 빼앗는 기능만 있다고 하여 병정에 배속해버리면 적복령이 심폐의 열을 제거하는 것만 설명할 수 있지 방광으로 내려간다는 귀경을 설명할 수 없다. 이 때 방광으로 내려간다는 말은 신장 - 방광 을 보한다는 말이다.

장원소는 적, 백복령을 구분하지 못 한다고 했는데 분명 둘은 효능 차이가 조금 있다. 그래서 장원소의 말은 틀렸다고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