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주에는 엄청나게 추워서 다시 겨울이 오는건가 헷갈렸는데 불과 일주일만에 날씨가 여름처럼 변해버렸다. 날씨가 너무 더워져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창문을 계속 열고 있었더니 당귀잎이 단단해지고 좀 더 잘 자라는게 느껴졌다.
그런데 몇 주 전부터 당귀가 자랄 때 위로 줄기가 자라면서 소세지(?)같은게 몇 개 매달려 있는데 저게 뭔지는 잘 모르겠다. 잎이 자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소세지처럼 뭔가가 쭉 자랐는데 이게 뭘까.. 몇 달 더 기르면 이게 뭔지 명확해지겠지..

이 사진에서 포커스 맞춰진 소세지 같은 것이 보이는가? 이게 뭔지 정말 궁금하다.
옆에 심어놨던 파는 거진 다 뽑아버렸다. 자꾸 물렁물렁해지면서 날파리가 꼬여고 이상한 냄새를 풍긴다. 파 밑둥 자라서 심는 것은 제대로 자라지 않는듯 하다. 파 밑둥을 잘라서 심으면 어느정도 조금 자라다가 다 물렁물렁해지고 이상한 냄새가 난다.

당귀 옆에 화분을 하나 더 가져다 놓고 먹고 남은 파프리카를 1월쯤에 심었다. 우리 어머니가 과연 파프리카가 자랄지 반신반의하며 심었는데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쑥쑥 자라더니 잎이 굉장히 무성해졌다. 그러다 며칠 전에 꽃이 하나 열렸다. 흰 꽃인데 정말 예쁘다.

파프리카 줄기 가운데에서 올라온 꽃이다. 그 옆에 새로 꽃이 더 피어나려고 봉우리가 맺혀있는게 보인다. 우리 어머니 말로는 파프리카 꽃이 시들고 남은 꽃대에서 파프리카 열매가 맺힌다는데 정말일지 궁금하다. 계속 키워서 확인해봐야 겠다.

파프리카에서 이렇게 예쁜 꽃이 나오는지는 이번에 파프리카 키우면서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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