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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초(약초) 이야기/당귀, 천궁, 백작약

백작약(白芍藥), 효능, 성미, 귀경 분석, 신농본초경소(神農本草經疏)를 중심으로.

 

이번에 다룰 '신농본초경소'라는 책에서 언급된 백작약의 각종 효능과 작용 기전은 전에 다뤘던 탕액본초에서 다룬 백작약과 조금 다르다. 신농본초경소에서는 좀 더 자세하게 백작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탕액본초만 보지 말고 이것도 봐야 백작약과 적작약에 대해 이해하는데 훨씬 좋다.

2020/05/07 - [본초(약초) 이야기/당귀, 천궁, 백작약] - 백작약(白芍藥), 효능, 성미, 귀경, 탕액본초(湯液本草)를 중심으로.

 

백작약(白芍藥), 효능, 성미, 귀경, 탕액본초(湯液本草)를 중심으로.

1. 원문. 芍葉, 東垣云, 但澁者爲上. 或問, 古今方論中多以澁爲收, 今 [本經] 有利小便一句者何也? 東垣云, 芍藥能停諸濕而益津液, 使小便自行, 本非通行之藥, 所當知之. 又問, 有緩中一句, 何謂緩中? 東垣云, 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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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책에다가 다 몰아넣으면 안 되나요? 라는 질문을 할 수 있다. 한 책에 모든 내용을 다 담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할지 의문이다. 본초에 관한 내용이 너무 많아서 한 본초당 책 한 권을 검토하기도 힘든데 10권 이상씩 다 검토하고 그것을 내 것으로 온전히 만드려는 작업이 과연 한 사람이 일생에 걸쳐 할 수 있는 작업일까...? 그냥 3권씩만 검토하면서 공부하다 보면 언젠가는 더 큰 깨달음이 온다고 믿는다.

1. 원문.


芍藥, [圖經] 載有二種, 金芍藥色白, 木芍藥色赤. 赤者利小便散血, 白者止痛下氣, 赤行血, 白補血, 白補而赤瀉, 白收而赤散. 酸以收之, 甘以緩之, 甘酸相合用, 補陰血通氣而除肺燥.

芍藥味酸寒. 專入脾經血分, 能瀉肝家火邪, 故其所主收而補, 製肝補脾, 走健脾經, 脾主中焦, 以其正補脾經, 故能緩中土. 脾虛則水泛濫, 脾實則水氣自去, 故去水氣. 土堅則水淸, 故利膀胱大小腸. 中焦不治, 則惡氣乘虛而客之爲腹痛, 補脾則中自和而邪不能留, 腹痛自止矣. 脾虛則濕氣下流客腎, 故腰痛, 得補則脾氣運而上行, 故腰痛自癒. 女人以血爲主, 脾統血, 故治女人一切病, 胎前産後, 無非血分所關, 酸寒能凉血補血, 故主胎産諸病. 土實則金肅而木氣自斂, 故治風. 除熱益血, 故能補勞, 退熱除煩. 脾統後天元氣, 得補則旺, 故益氣. 酸寒能瀉肝, 肝平則脾不爲賊邪所乾, 脾健則母能令子實, 故固腠理, 脾統血, 脾和則血脈自和, 酸斂入陰, 故收陰氣, 斂逆氣, 理中氣. 脾虛則中滿, 實則滿自消, 治中則心下不痞, 瀉肝則脇下不痛. 善噫者, 脾病也, 脾健則不噫. 肝脾之火上炎, 則肺急脹逆喘咳, 酸寒收斂, 以瀉肝補脾, 則肺自寧, 急脹逆喘咳之證自除. 凉血補血, 則太陽鼽衄自癒. 脾虛則目澁, 得補則澁除, 肝家無火, 則肝血自足. 陽維病苦寒熱, 及帶脈病苦腹痛滿, 腰溶溶如坐水中, 皆血虛陰不足之候也. 肝脾和, 陰血旺, 則前證自瘳矣. 

 

2. 원문 - 해석 - 해설.


 

芍藥, [圖經] 載有二種, 金芍藥色白, 木芍藥色赤. 赤者利小便散血, 白者止痛下氣, 赤行血, 白補血, 白補而赤瀉, 白收而赤散.

 

작약은 '신수본초도경'이라는 책에서 2가지 종류로 실려 있다. 금작약이라고 불리는 것은 색깔이 백색이고, 목작약이라는 것은 색깔이 붉다. 붉은색 작약은 소변을 통하게 하고 혈을 흩어지게 만들며, 백색의 작약은 통증을 멈추고 기운을 아래로 내린다. 적작약은 혈을 움직이게 하고, 백작약은 보혈한다. 백작약은 보하고 적작약은 사하며, 백작약은 수렴하고 적작약은 흩는다.

 

->신수본초도경이라고 신수본초로 줄여 말하는 유명한 본초학 책이 있다. 당나라 때 만들어진 책인데 각종 본초에 대해 그림까지 그려가며 자세히 정리한 책이다. 한의대에서 배우는 본초학 교과서에도 이 책이 정말 많이 언급된다. 백작약은 일반적으로 보약, 적작약은 일반적으로 기운을 움직이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자세한 것은 책을 계속 읽어나가면서 살펴보자.

 

酸以收之, 甘以緩之, 甘酸相合用, 補陰血通氣而除肺燥.

 

신 맛은 수렴하고, 단 맛은 완화시킨다. 단 맛과 신 맛이 서로 합하여 쓰면 음을 보하고 기를 통하게 하며 폐가 마른 것을 없앤다.

 

-> 본초학의 기미론에 대해 말하고 있다. 신 맛, 단 맛이라고 해서 진짜 느껴지는 맛이 그런건 아니고 그냥 분류를 말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신 맛이라는 분류, 단 맛이라는 분류는 각각 어떤 효능을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다. 이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그러니까 본초가 신 맛, 단 맛이 나서 거기에 배속한 것은 아닐테고 본초를 실제 써서 어떤 효능이 있는 것을 확인한 뒤에 어떤 맛에 본초를 배속한게 맞다.

 

芍藥味酸寒. 專入脾經血分, 能瀉肝家火邪, 故其所主收而補, 製肝補脾, 走健脾經, 脾主中焦, 以其正補脾經, 故能緩中土.

작약의 맛은 시고 성질은 차갑다. 작약은 전적으로 족태음비경의 혈분으로 들어가 능히 간의 화기를 흩어버린다. 그러므로 작약은 수렴하고 보하는 것을 위주로 하며 간을 제약하고 비장을 보하며 족태음비경을 튼튼하게 하고 비장은 중초를 주관하므로 작약으로써 족태음비경을 보하면 능히 중토(소화기)를 완화시킬 수 있다.

 

->작약의 성미는 차고 신 맛이다. 작약이 족태음비경으로 들어가 족태음비경을 보하여 비장을 튼튼하게 만든다. 간의 화기를 흩는다는 것은 오행설로 설명하고 있는듯하다. 목극토이므로 간은 항상 비장을 공격하는데 비장이 튼튼해서 간의 공격을 다 막아내면 간이 비장을 공격하는 기운이 언젠가는 떨어져 간의 화기가 흩어진다는 말이다. 그리고 비장은 중초에 연결되어 있다. 삼초설이라고 해서 상초, 중초, 하초가 있다. 상초는 폐에 연결되고 중초는 비장에 연결된다. 맥문동편을 봤다면 폐열증에서 왜 상초가 중요한지 알 것이다. 폐열로 인해 상초로 폐의 진액이 갈 수 없고 그에 따라 상초에서 중초, 하초로 이어져 방광으로 이어지는 물길이 막혀 방광에서 오줌이 안 나간다.

 

脾虛則水泛濫, 脾實則水氣自去, 故去水氣. 土堅則水淸, 故利膀胱大小腸. 中焦不治, 則惡氣乘虛而客之爲腹痛, 補脾則中自和而邪不能留, 腹痛自止矣.

비장이 허하면 물이 범람하고 비장이 실하면 물 기운이 스스로 없어져 물이 없어진다. 중초가 견고해야 물이 맑다. 그러므로 방광, 대장, 소장이 잘 통한다. 중초가 치료되지 않으면 나쁜 기운이 허한 것을 틈타서 들어와 중초에 올라타 복통이 된다. 비장을 보하면 중초가 스스로 좋아지고 나쁜 기운이 머무를 곧이 없어져 복통이 스스로 그친다.

 

-> 한의학적 관점에서 복통을 설명하고 있다. 비장은 진액을 만들어 전신으로 진액을 보낸다. 비장이 허하다는 얘기는 비장이 이 기능을 제대로 못 하는 것을 말한다. 비장이 허하면 진액을 만들고 운화를 못 시켜 비장 주위에 진액이 꽉 찬다. 그러면 배가 빵빵해지고 가만히 놔두면 진액이 점점 졸아서 담이 된다. 또한 비장이 허한 상태로 오래 두면 외부의 사기가 비장에 들어가 복통이 발생한다.(감염)

 

 

脾虛則濕氣下流客腎, 故腰痛, 得補則脾氣運而上行, 故腰痛自癒. 女人以血爲主, 脾統血, 故治女人一切病, 胎前産後, 無非血分所關, 酸寒能凉血補血, 故主胎産諸病. 土實則金肅而木氣自斂, 故治風. 除熱益血, 故能補勞, 退熱除煩. 脾統後天元氣, 得補則旺, 故益氣.

비장이 허하면 습기가 아래로 내려가 신장에 들어 앉아 요통이 발생한다. 비장을 보하면 비장 기운이 제대로 돌아 진액이 위로 올라가 요통이 스스로 낫는다. 여자는 혈을 위주로 한다. 비장은 혈을 통솔하므로 여자에 관련된 일절의 병을 치료하며 아이를 잉태하기 전과 출산 후에는 혈분과 관련되지 않은 것이 없다. 신 맛과 찬 기운은 능히 피를 식히고 보혈하기에 아이를 잉태하기 전과 출산 후 모든 병에 관여한다.

소화기가 실하면 폐가 숙강하고 간이 스스로 수렴하여 풍을 치료한다. 열을 없애고 혈을 만들면 고생해서 생긴 증상을 능히 보하고 열을 물러가게 하고 번을 없앨 수 있다. 비장은 후천의 원기를 통솔하기에 보하는 것을 얻으면 왕성해지고 기운을 만들 수 있다.

 

-> 비장이 허하면 진액이 운화되지 않아 비장 주변에 진액이 넘쳐나고 그것을 가만히 놔두면 아래로 내려간다. 아래에는 신장이 있는데 거기로 진액(습)이 들어가면 신장 기능에 영향을 주고 요통이 발생한다.

여자는 혈과 관련된 증상이 참 많다. 월경을 일정한 간격으로 하기에 그렇다. 그래서 여자는 혈을 잘 조리할 수 있도록 해야 병이 없다는 얘기다.

비장이 실하다는 것은 비장의 진액 운화 기능이 멀쩡해서 진액을 폐로 잘 올려보내고 목극토의 관계가 정상적으로 일어나 간이 가지고 있는 기운이 잘 풀려 간이 스스로 수렴할 수 있다는 말이다. 비유하자면 간은 히스테리를 많이 부리는 사람이라서 이것을 비장에 다 풀어야 하는데 비장이 건강해야 간이 자신의 히스테리를 다 풀어 기분이 차분해지고 잠을 잘 잘 수 있다는 말이다.. 비장이 비실비실하면 간이 히스테리를 풀 데가 없어서 스스로 막 자해하는데 그게 풍이다.

 

酸寒能瀉肝, 肝平則脾不爲賊邪所乾, 脾健則母能令子實, 故固腠理, 脾統血, 脾和則血脈自和, 酸斂入陰, 故收陰氣, 斂逆氣, 理中氣. 脾虛則中滿, 實則滿自消, 治中則心下不痞, 瀉肝則脇下不痛.

(작약의) 신 맛과 차가운 성질은 능히 간을 사하며 이에 따라 간이 평안해지면 비장이 외부의 안 좋은 기운을 받아 건조해지는 것이 없어지며 비장이 튼튼해진다는 것은 어미가 능히 자식으로 하여금 실하게 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주리(피부결)이 단단해지고 비장이 혈을 통솔할 수 있게 된다. 비장이 화평해진다는 것은 혈맥이 스스로 화평해진다는 것이다. 신 맛은 수렴하여 음으로 들어가므로 음기를 수렴하여 역기(역상하는 기운)를 수렴하고 중초의 기운을 조리한다. 비장이 허해지면 배가 그득해지고 비장이 실하면 배가 그득해지는 것이 사라진다. 중초를 고치면 심하부가 그득한 것이 사라지며 간을 사하면 협하(옆구리 아래)가 아픈 것이 사라진다.

 

-> 이 문장 또한 한의학에 대한 지식이 어느정도 없으면 이해하기 정말 힘든 문장이다.

간장 -> 비장
비장 <-> 중초

간은 항상 히스테리를 부리고 그걸 비장에 푸는데 간의 히스테리를 푸는 방법은 2가지다. 간의 히스테리를 천련자, 진피, 청피, 지각 등으로 풀어주거나 간이 히스테리를 비장에 다 풀어 간이 힘이 빠져 화평해지도록 하는 것 2방법말곤 없다.

어미가 자식으로 하여금 실하게 한다는 것은 간장의 히스테리를 천련자, 진피, 청피, 지각같은 것으로 다 풀어져 간이 화평해지면 비장은 히스테리를 안 받아줘도 되니까 비장이 화평해진다는 말이다. (오행설에 근거한 얘기를 써놓고 있는듯하다.)

신 맛은 주로 음분으로 들어가는데 이것은 혈과 관련된다는 비유이다. 비장에 작용하여 비장을 튼튼하게 함으로써 위 또한 튼튼해져 구역이 없어지고 비위에 연결된 중초 또한 튼튼해진다는 말이다.

비장이 허해지면 진액이 운화할 수 없어 습이 중초에 쌓이고 배가 빵빵해진다. 족궐음간경은 옆구리 부분으로 지나가므로 간에 히스테리가 쌓이면 옆구리가 빵빵하고 아프다.

 

善噫者, 脾病也, 脾健則不噫. 肝脾之火上炎, 則肺急脹逆喘咳, 酸寒收斂, 以瀉肝補脾, 則肺自寧, 急脹逆喘咳之證自除.

트림을 많이 하는 것은 비장의 병이다. 비장이 튼튼하면 트림을 안 한다. 간과 비장의 화기가 위로 올라가면 폐가 당기고 빵빵해지고 역상하여 기침하고 재채기한다. 신 맛과 찬 성질로 수렴하면 간을 사하고 비장을 보하여 폐가 스스로 안정되어 폐가 당기고 빵빵해지고 기침하는 증상이 스스로 없어진다.

 

-> 간 - 비 - 폐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비장이 허하면(비양허) 소화가 잘 되지 않아(위가 음식을 부숙하지 못 함) 냄새나는 트림을 자꾸 한다. 비장이 실하면 위도 실해져 당연히 트림이 그친다.

간이 히스테리를 많이 부리면(간기울결되어 간화가 발생) 비장이 히스테리를 다 받다가 비장도 화를 참지 못해 화를 낸다.(비음허로 인한 허화 발생) 그러면 화기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어 당연히 몸에서 위쪽인 폐로 화기가 다 들어간다. 그러면 폐에 화기가 꽉찬 폐열증이 된다. 폐에 열이 있으면 폐와 연결된 상초와 접촉에 문제가 생겨 폐가 상초로 진액을 내보내지 못 해 폐에 물이 찬다. 그러면 폐가 빵빵해져서 당긴 느낌이 들고 폐의 본래 기능에 문제가 생겨 기침과 재채기가 생긴다.

이런 한의학적 생리관을 정확히 이해하면 기침, 재채기한다고 거담제 줄 수가 없다. 원인이 간에 있으므로 간을 풀어줘야 한다. 신 맛과 찬 성질을 가진 작약을 써서 비장을 일단 튼튼하게 하여 간의 히스테리를 비장이 견디도록 하여 간을 풀어주고 비장도 풀어준다. 그러면 폐의 문제는 자연히 해결되지 않겠는가?

 

凉血補血, 則太陽鼽衄自癒. 脾虛則目澁, 得補則澁除, 肝家無火, 則肝血自足.

혈을 차갑게 하고 보혈하면 태양경에 속한 코가 막힌 증상과 코피 흘리는 증상이 자연히 치료된다. 비장이 허하면 눈이 뻑뻑하고 비장을 보해주는 약을 얻으면 눈이 뻑뻑한게 사라지고 간에 화기가 사라져 간에서 주관하는 혈이 스스로 만족하기 때문이다.

 

-> 혈을 차갑게 한다는 것은 작약의 찬 성질을 말하는 것이고 혈을 보한다는 것은 작약의 신 맛으로 비장을 보하는 것을 말한다.

태양경은 인체의 부위에 따라 나눈 기준을 말한다. 태양-양명-소양-태음-소음-궐음 순으로 인체를 겉에서 속으로 들어가는 순서에 따라 나눴는데 태양은 가장 겉을 말한다. 코, 피부 같은 것이라고 쉽게 생각하자. 작약을 쓰면 코 막힌 증상, 코피 흘리는 증상이 치료된다. 여기서 자세히 말하지는 않았지만 간기울결로 인해 화가 생겨 비장이 허해지고 그에 따라 폐열증이 생겨 코피, 코막힘이 생긴 증상을 치료하는 것으로 보인다.

비장이 허하면 눈이 뻑뻑하다는 것은 비장이 허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간기울결로 인해 비장이 허해져서 간과 비장이 둘 다 기능이 저하된 상태다. 그러면 혈을 관리하고 저장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겨 눈으로 혈액 공급이 잘 되지 않아 눈이 뻑뻑한 것이다. 시험 기간에 엄청 신경 많이 쓰고 잠 못 자서 다음날 눈 뻑뻑한 걸 생각하면 된다.

 

陽維病苦寒熱, 及帶脈病苦腹痛滿, 腰溶溶如坐水中, 皆血虛陰不足之候也. 肝脾和, 陰血旺, 則前證自瘳矣.

양유맥병에 한열로 고통스럽고 대맥병에 복통으로 인해 배가 빵빵하고 허리가 물에 잠겨 녹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 모두는 혈이 부족하고 음이 부족한 증상이다. 간과 비장이 화평해지면 음과 혈이 왕성해지고 이에 따라 앞에 열거된 증상이 스스로 치료된다.

 

-> 8맥 교회혈이라고 한의학에서 정말 많이 쓰는 혈자리가 있다. 그냥 이번 기회에 아예 외워두면 앞으로 침 놓을 때 정말 편하다.

충맥 - 음유맥 공손, 내관
대맥 - 양유맥 임읍, 외관

이런 식으로 아예 외워야 한다. 충맥은 음유맥과 관련 있고 대맥은 양유맥과 관련 있다. 대맥은 다른 맥과 다르게 특이하게도 허리와 복부를 빙 둘러 가로로 몸을 둘러싸는 맥이다. 이것과 양유맥에 같이 문제가 생긴 것은 모두 혈이 부족하고 음(영양분)이 부족해서 생긴 병이다. 혈과 음이 부족한 것은 간으로부터 비롯되어 비장까지 파급되어 생긴 것이다. 즉, 간을 먼저 고치라는 말이다.

외관은 삼초경의 락혈이고 임읍은 담경의 수혈이다. 즉, 임읍에 자침하여 간담에 울결된 것을 풀어주고 외관에 자침하여 삼초경을 급히 돌려 기기가 울결된 것을 풀려고 한 것이다. 한 마디로 간기울결을 풀려고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