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에 사과를 먹고 남은 사과 속에 사과 씨앗이 있는 걸 봤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그걸 한 번 심어서 싹을 틔워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조그마한 종지 그릇에 물을 채우고 거기에 휴지를 하나 올리고 그 위에 사과 씨앗을 하나 두었습니다.
과연 이게 자랄까 싶어 며칠을 기다렸는데 휴지 위의 사과 씨앗이 발아했습니다. 그 길로 화분에 발아한 씨앗을 심었습니다. 원래 부추를 키우던 화분인데 그냥 옆에 심어뒀더니 며칠이 지나니까 저렇게 고개를 빼끔 들더군요.
아침에 너무나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싹이 나는 과정을 보면 새 생명을 키워서 그런지 가슴이 벅찹니다.
어머니께서 항상 말씀하십니다.
"식물의 씨앗은 거의 다 버려지는데 우리가 그 씨앗을 거둬서 싹을 틔워 생명이 자라날 수 있게 도와준다면 우리도 큰 복을 받는 거다."
식물에게도 고맙고 어머니께도 고맙습니다.
사과 나무를 끝까지 키워볼 요량입니다.

'본초(약초) 재배 이야기 > 사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과 재배 이야기 2020.5.19. (0) | 2020.05.19 |
---|---|
사과 재배 이야기 2020.5.12. (0) | 2020.05.12 |
사과 재배 이야기 2020.5.5. (0) | 2020.05.05 |
사과 재배 이야기 2020.4.28. (0) | 2020.04.28 |
사과 재배 이야기 2020.4.21. (0) | 2020.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