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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초(약초) 재배 이야기/사과

사과 재배 이야기 2020.5.12.

아침햇살 받고 있는 사과싹.

 

지난 주에는 비 오고 바람이 정말 심하게 부는 날이 많았다. 바람이 많이 불길래 이번 기회에 사과가 바람을 많이 맞으면 좀 더 단단해질거라고 생각해서 사과싹을 창가에 내놨다. 그 결과 뒤에 있는 사과싹은 아예 뿌리가 뽑혀서 땅에 누워버렸다... 바람이 너무 셀 때는 사과싹을 밖에 내놓으면 안 된다. 뿌리가 뽑힌다.

 

꺾인 사과싹.

두 번째 나온 사과싹이 저 뒤에 있는 녀석이다. 저번 주 비오고 바람이 많이 불 때 뿌리째 뽑혀서 바닥에 널부러져 있었는데 다시 화분에 심었다. 화분에 심어도 자꾸 저렇게 옆으로 눕는다. 세번째로 나온 사과싹은 바람 불어서 날아가고 어디 있는지 못 찾겠다..

 

예쁘게 찍은 사과싹.

지난 주에 조금 추워서 그런지 한 주동안 이게 잘 자란건지는 모르겠다. 처음 심었을 때에 비해서는 확실히 많이 자란 것 같긴 한데 요새는 이게 자라는 건지 멈춘건지 잘 모르겠다.

 

사과 옆에 심어 놓은 감나무.

 

감나무는 잎이 정말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바람이 불어도 옆으로 잘 꺾이지도 않는다. 밑둥이 새까맣게 변하고 있는데 코르크질화되고 있는 것 같다. 감나무는 잎이 정말 크다.

 

사과싹 옆에 같이 심은 부추.

원래 사과 싹 심은 화분에는 부추만 심어져 있었다. 부추가 겨울에는 거의 자라지도 않더니 요새 들어 잘 자라고 두께가 두꺼워진다. 그리고 옆으로 눕혀놓아도 아침에 관찰하면 다시 빳빳하게 서 있다.

파프리카 - 감나무 - 부추 - 사과 - 당귀 이렇게 5개를 키우고 있는데 그 중 하나도 벌레 먹은 것 없이 잘 자란다. 파도 예전에 심었는데 다 썩어서 버렸다. 최근에는 파 심은 자리에 자꾸 벌레가 나와서 흙도 다 버렸다. 파는 다시 심어도 조금 더 자라고 금방 썪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