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문.
五味子, 爲咳嗽要藥, 凡風寒咳嗽, 傷暑咳嗽, 傷燥咳嗽, 勞傷咳嗽, 腎水虛嗽, 腎火虛嗽, 久嗽喘促, 脈浮虛, 按之弱如葱葉者, 天水不交也, 皆用之. 先賢多疑外感用早, 恐其收氣太驟, 不知仲景傷寒喘帶, 小靑龍湯亦用之, 然必合細辛, 乾薑以升發風寒, 用此以斂之, 則升降靈而咳嗽自止, 從無捨乾薑而單取五味以治咳嗽者. 丹溪又謂其收肺氣之耗散, 卽能除熱, 潛江亦謂其滋肺以除熱, 補腎以暖水, 而聯屬心腎, 凡嗽在黃昏, 是虛火浮入肺中, 忌用寒凉, 止宜重用五味以斂降, 此則不合乾薑, 而合炒麥冬者也.
2. 원문 - 해석 - 해설.
五味子, 爲咳嗽要藥, 凡風寒咳嗽, 傷暑咳嗽, 傷燥咳嗽, 勞傷咳嗽, 腎水虛嗽, 腎火虛嗽, 久嗽喘促, 脈浮虛, 按之弱如葱葉者, 天水不交也, 皆用之.
오미자는 기침을 위한 중요한 약이다. 이 때 기침이란 대개 풍한으로 인한 기침, 여름에 더위로 인한 기침, 건조함으로 인한 기침, 일을 많이 해서 생기는 기침, 신음허로 인한 기침, 신양허로 인한 기침, 오랜 기침으로 인한 천식(헐떡거림), 맥이 부(떠 있고)하고 허(누르면 맥관이 탄력이 없음)하고 눌렀을 때 쪽파 잎처럼 힘이 없는 것은 하늘과 물이 서로 상응하여 교화되지 못 한 것이니 모두 오미자를 써야 한다.
-> 오미자를 어떨 때 써야하는지 여러 사례를 제시했다. 오미자는 기본적으로 폐와 신장으로 귀경하며 음(陰), 물질적인 부분을 채워준다. 즉, 어떤 원인으로 인해 기능이 손상된 것을 넘어서서 오랜 병이나 심각한 어떤 것으로 기질적인 부분이 손상되어야 한다.
그래서 풍한, 여름 더위, 건조함처럼 외부적인 요인이 심각하여 작용한 경우 또는 일을 오래도록 한 경우가 포함된 것이다. 신음허는 당연히 포함되고 신양허도 오미자로 고칠 수 있지만 신양허는 오미자보다는 다른 약을 쓰는게 좋다.
맥이 부하고 허하다는 뜻은 잘 기억해야 한다. 맥이 부(浮)하다는 것만 보고 '어? 태양병인가?'하면 안 된다. 태양병으로 인한 전형적인 맥이면 부한 것과 동시에 맥이 매우 빠르고 힘이 있다. 이 경우 맥관을 눌렀을 때 힘이 없다. 음허로 인한 허열로 인해 발생하는 전형적인 맥이다. 절대 부하다는 맥상 하나로 계지탕이나 마황탕 계열을 선택하면 안 된다. 굳이 잘 못 골라도 계지탕 쪽으로 골라서 쌍화탕이나 이런 쪽으로 가면 그나마 나은데 마황탕 계열로 가면 진짜 안 된다.
先賢多疑外感用早, 恐其收氣太驟, 不知仲景傷寒咳喘帶, 小靑龍湯亦用之, 然必合細辛, 乾薑以升發風寒, 用此以斂之, 則升降靈而咳嗽自止, 從無捨乾薑而單取五味以治咳嗽者.
옛 선인들은 외감(풍한)에 일찍 오미자를 쓰면 오미자의 기를 수렴하는 기능이 너무 빠르게 작용하는 것이라고 많이 의심했다. 이는 장중경의 상한론에서 기침과 천식 같은 종류에 소청룡탕을 썼는데 이 때 오미자를 쓴 것을 알지 못 해서 그렇다. 소청룡탕을 쓸 때는 반드시 세신, 건강으로 풍한의 나쁜 기운을 상승시켜 발산시키고 오미자를 씀으로써 수렴시킨다. 그러면 곧 승강이 잘 되고 기침이 스스로 그친다. 건강을 버리고 오미자만 단용으로 취하여 해수를 치료한 것은 없다.
-> 음허로 인한 기침에만 오미자를 쓰는 건 아니다. 소청룡탕을 보면 오미자가 들어가는데 풍한으로 인한 기침에 오미자를 쓸 수도 있다는 장중경의 기록이 있다. 이 조문을 근거로 해서 풍한으로 인한 감기에 오미자만 주는 잘못을 하면 안 된다. 어디까지나 다른 약재와 함께 쓸 수 있다는 말일 뿐이다.
소청룡탕
마황 계지 작약 감초 오미자 반하 세신 건강
소청룡탕은 기본적으로 계지탕에 마황 하나를 더 껴 넣고 건강 세신 반하 오미자 4가지를 넣은 약이다. 당연히 땀이 나면서 오한이 있는 계지탕증, 땀이 나지 않고 오한이 있는 마황탕증을 모두 치료한다. 그리고 반하가 있는 것으로 보아 구역질이 조금 나며 감기 기운이 있어 입에 침이 고이는 증상을 치료한다. 세신과 건강으로 비위를 덥혀주고 오미자로 폐와 신장을 덥혀준다. 따지고 보면 폐 - 비 - 신을 모두 보해주며 그곳에 덧붙여 계지탕, 마황탕이 같이 들어간 약이라고 보면 된다. 보 - 사 가 같이 진행되므로 잘 모르면 소청룡탕 줬을 때 반은 맞는다.
丹溪又謂其收肺氣之耗散, 卽能除熱, 潛江亦謂其滋肺以除熱, 補腎以暖水, 而聯屬心腎, 凡嗽在黃昏, 是虛火浮入肺中, 忌用寒凉, 止宜重用五味以斂降, 此則不合乾薑, 而合炒麥冬者也.
주단계는 또한 이르기를 오미자는 폐 기운이 모손되고 흩어지는 것을 수렴한다고 했다. 곧, 열을 제거할 수 있다. 潛江이 또한 이르기를 오미자는 폐를 자윤함으로써 열을 제거하고 신장을 보함으로써 신장의 물(신음)을 따뜻하게 한다고 했다. 즉, 오미자는 심장, 신장에 속한 것과 연결되어 있다. 대개 저녁 무렵에 기침을 하는 것은 허화(虛火)가 폐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한랭한 약의 사용을 금해야 하며 다만 마땅히 오미자를 많이 써서 수렴하고 하강시켜야 한다. 이는 곧 건강과 오미자를 합하여 쓰지 않고 맥문동과 합하여 써야 한다.
-> 오미자는 폐와 신장의 음을 보한다는 생각을 기준으로 조문을 바라보면 된다. 주단계, 潛江이 길게 말을 했는데 결국엔 오미자의 기본적인 귀경과 효능에 관한 얘기다.
오미자로써 신장을 보하여 심신상교가 잘 일어나게 한다. 폐음을 보하여 허화가 일어나지 않게 한다. 이런 류의 기본적인 얘기다.
한랭한 약의 사용을 금하는 것은 당연한 말이다. 폐음이 상해 기침을 하는데 거기다가 폐음을 더 상하게 하는 약을 쓸 필요는 없다.
마지막에 배합례가 나온 것은 눈여겨 봐야 한다. 건강은 비위의 양기를 북돋는 약이고 맥문동은 비위의 음을 보충하는 약이다. 엄연히 건강과 맥문동은 다른 약이다. 오미자를 쓰는 경우는 음허를 보강하기 위함이므로 당연히 맥문동이 건강보다는 배합하는게 더 맞다. 그러나 증상에 따라 엄연히 다른 것이므로 이 조문만 가지고 오미자는 건강과 배합하면 안 좋다라는 선입견을 가지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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