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사, 저령, 복령 3가지 약의 차이점을 구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귀경도 족태양방광경, 족소음신경 이렇게 단순히 적어놨는데 어떤 기전으로 귀경이 이렇게 되어 있는지 알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1. 원문.
凡屬瀉病, 小水必短數, 以此(澤瀉)淸潤肺氣, 通調水道, 下輪膀胱, 主治水瀉濕瀉, 使大便得實, 則脾氣自健也. 因能利水道, 令邪水去, 則眞水得養, 故消渴能止, 又能除濕熱, 通淋瀝, 分消痞滿, 透三焦蓄熱停水, 此利水第一良品. 若小便不通而口渴者,
熱在上焦氣分, 宜用澤瀉, 茯苓以淸肺氣, 滋水之上源也. 如口不渴者, 熱在下焦血分, 則用知母, 黃柏以瀉膀胱, 滋水之下源也. 須分別而用.
2. 원문 - 해석 - 해설.
凡屬瀉病, 小水必短數, 以此(澤瀉)淸潤肺氣, 通調水道, 下輪膀胱, 主治水瀉濕瀉, 使大便得實, 則脾氣自健也.
대개 설사병에 속하면 小水가 반드시 자주 많이 나오게 된다.(물똥을 자주 본다는 뜻) 택사를 써서 폐의 기운을 맑고 촉촉하게 만들어 물의 통로를 통하도록 조절하여 물을 방광까지 옮긴다. 택사는 물설사, 습설사를 치료하고 대변으로 하여금 단단해지도록 하여 비장의 기운이 스스로 건강해지도록 한다.
-> 설사병은 물설사, 즉 단단하지 못 한 무른 변을 보는 증상이다. 일단 물의 통로를 조절하여 대장으로 물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택사의 귀경이 족소음신경, 족태양방광경이다. 택사가 족태양방광경에 귀경하는 이유는 택사가 폐에 귀경하여 폐에 연결된 상초를 조절하여 방광으로 가는 물길을 조절하기 때문이다.
물길을 조절하여 몸에 있는 습을 배출하였으므로 비장 근처의 습이 없어져 비장의 운화 기능이 다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
因能利水道, 令邪水去, 則眞水得養, 故消渴能止, 又能除濕熱, 通淋瀝, 分消痞滿, 透三焦蓄熱停水, 此利水第一良品.
물길을 잘 통하도록 하는 것으로 인하여 습으로 하여금 제거되도록 하고 병리적인 습이 아닌 진짜 몸에 필요한 진액이 자양되도록 한다. 그러므로 소갈증이 그치고 또한 습열을 제거할 수 있으며 임증(소변이 잘 나옴)을 통하도록 하며 비만(가슴이 답답함)을 분리하여 소멸되도록 한다. 그리고 삼초에 쌓인 열과 물을 투과시킨다. 이는 물을 통하게 하는 제일 좋은 약이 택사인 이유다.
-> 택사는 족소음신경에 직접 작용하여 신장의 허화(虛火)를 끄고 폐에 작용하여 물길을 조절해 몸에 있는 습이 조절될 수 있도록 한다. 여기서 등장하는 소갈병, 임증, 비만은 잘 기억해둬야 한다.
- 소갈병
- 비장 기능이 약해져 진액을 제대로 운화하지 못 함
- 온 몸에서 진액이 부족해 계속 진액을 달라고 요구함
- 이에 따라 계속 물을 먹게 되지만 비장 기능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아 어차피 진액을 전신에 돌리지 못 하므로 목이 계속 마르다. 즉, 물을 계속 해서 먹지만 계속 목마르다.
- 임증(淋)
- 소변이 잘 나가지 않는 증상
- 몸에 있는 습은 소변으로 나가야 하는데 대장으로 습이 몰려 소변으로 나갈 습이 없음
- 보통 폐-상초-방광 문제거나 비장 기능의 저하로 인해 생김
- 비만(痞滿)
- 보통 명치 부분이 답답하다고 느끼는 증상
- 비장 기능이 저하로 진액이 비장 근처에 뭉쳐서 발생
- 감기에 걸렸는데 땀을 과다하게 내면 발생
若小便不通而口渴者, 熱在上焦氣分, 宜用澤瀉, 茯苓以淸肺氣, 滋水之上源也. 如口不渴者, 熱在下焦血分, 則用知母, 黃柏以瀉膀胱, 滋水之下源也.
만약 소변이 통하지 않고 목이 마른 자는 열이 상초 기분에 있는 것이다. 마땅히 택사, 복령을 써서 폐의 기운을 맑게 하고 수지상원(폐)를 자양해야 한다.
목이 마르지 않는 자는 열이 하초 혈분에 있는 것이다. 곧, 지모, 황백을 써서 방광의 열이 내보내야 하고 수지하원(방광, 신장)을 자양해야 한다.
-> 소변이 통하지 않는 것은 폐 - 상초 - 방광의 문제다. 이 때는 폐를 자양하고 폐와 연결된 상초의 물길을 열어줘야 한다. 마땅히 귀경이 방광으로 되어 있는 택사, 복령, 저령을 써야한다. 다만, 저령은 그 효능이 너무 강해 몸을 상할 염려가 있으므로 택사와 복령을 우선 써보는 것이다.
목이 마르지 않는 것은 폐 - 비 - 신, 폐 - 상초 - 방광 처럼 물길과 상관없는 쪽에서 병이 발생한 것이다. 본문에서는 목이 마르지 않는다 정도로만 임상 표현이 제시되어 있지만 아마도 아랫배를 눌러보면 통증이 있을 것이다. 하초에 있는 어혈증이다. 여기에 사용한 약이 지모, 황백인 것으로 보아 하초에 열이 있어 어혈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모, 황백은 하초의 열을 내려주는 약이다. 다만 주의해야할 점은 지모의 경우 가래가 많을 때는 사용하면 안 된다.
須分別而用.
상초 기분열, 하초 혈분열인지 잘 분별하여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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