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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초(약초) 이야기/백출, 창출, 백복령, 적복령, 저령, 택사

저령(猪苓), 효능, 성미, 귀경, 본초연의(本草衍義)을 중심으로.

저령 3조각.

본초연의에서는 저령에 대해 정말 간결하고 쉽게 1문장으로 언급했다. 저령에 대해 공부 다 하고 복습할 때는 이것만 보면 된다.

 

1. 원문.

豬苓, 行水之功多, 久服必損腎氣, 昏人目.

 

2. 원문 - 해석 - 해설.

豬苓, 行水之功多, 久服必損腎氣, 昏人目.

저령은 물을 움직이는 공이 많다. 저령을 오래 복용하면 반드시 신장 기운을 손상시키고 사람의 눈을 혼탁하게 한다.

 

-> 저령의 귀경은 신장, 방광에 작용한다. 원래는 신장에 작용하는게 맞는데 신장과 표리를 이루는 관계가 방광이라서 귀경에 방광도 같이 넣어준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저령의 귀경은 신장이고 방광은 쩌리(?)귀경쯤 된다고 보면 된다.

저령은 신장 근처에 쌓인 습을 빠르게 제거한다. 그 과정에서 신장에 있는 기운을 끌어다 쓰기 때문에 신장의 기운이 손상된다고 이해하면 된다.

간신동원이라는 말이 있다. 간과 신장은 그냥 한 묶음으로 이어져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 같은 하초에 간과 신장이 묶여서 있기 때문에 신장이 허약해지면 신장으로부터 나오는 기운이 떨어져 다른 장부도 영향을 받겠지만 간이 제일 많이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간이 허약해지기에 간과 연결된 눈으로 허화가 올라간다. 눈이 잘 안 보인다.(시력이 떨어진다.)

 

저령 안 먹어도 이런건 금방 알 수 있다. 시험 공부하거나 일이 바쁘거나 해서 며칠동안 하루에 잠 2~3시간을 자 보라. 잠 안 자서 신장의 정기를 다 뽑아쓰는 것이다. 시력이 떨어지고 무지 피곤하며 허리 아프고 눈도 잘 안 보인다.